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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들

주린이는 펀드로 주식시장에 입문하자

주식어린이는 펀드로 주식시장에 입문하자

어렵지만 시작하기는 좋은 시점

지난 10월, 주식시장은 엄청나게 하락했다. 2018.10.1 종가로 2338.88이었던 코스피지수는 한달 만에 2029.69로 끝났다. 11월 초에는 상징적인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장부가(PBR) 0.9에 해당해서 가격적인 매력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기존의 투자자들이 -20%가 넘는 조정장을 거치면서 남아있는 자금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금껏 투자에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주식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현 시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우려되긴 하지만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펀드는 주식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아주 좋은 수단이다. 단, 새로운 투자자들이 과열국면이 아닌 이런 조정분위기에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흔한 장면은 아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펀드가입

사람들이 펀드를 가장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채널은 여전히 은행이다. 증권사보다 접근성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실제로 펀드를 대중화 하는 데는 은행의 역할이 무척이나 컸다. 물론 펀드가 정착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창구에서 신규를 할 때 펀드 가입 절차가 굉장히 복잡해졌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은행창구에서 적극적으로 펀드 권하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손쉽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모든 설명을 듣기에는 부족한 시간

펀드 가입 상담을 위해서 은행/증권사 창구에 방문하면 기대만큼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남감한 경우가 많이 있다. 펀드 가입시 핵심설명서가 요약된 내용을 고지해 주긴 하지만, 직원이 고객에게 핵심설명서 내용만을 설명해주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고 고객이 용어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설명한다 하더라도 전달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직원이 펀드에 대해서 줄줄 꿰고 있기에는 펀드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다. 창구에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펀드 이름과 수수료 그리고 ‘모든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 정도이다. 하지만 펀드를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어디에 투자하는지, 그리고 얼마가 비용이 드는지,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하지만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것이 펀드의 핵심이다.

 

투자성향 분석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투자성향 분석을 하게 된다. 투자성향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으로 나뉘는데, 본인의 성향에 맞게 투자상품을 가입한다는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공격투자형이 나오지 않으면 펀드의 주요 상품을 가입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투자성향 분석에서는 고객의 나이, 수입원, 투자경험, 금융상품의 지식수준, 투자기간, 감내할 수 있는 손실 수준, 투자경험기간을 통해 투자성향을 분류하게 되는데 속일 수 없는 나이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공격적인 답을 선택해야 펀드의 선택폭이 넓어진다. 물론 자신의 투자성향보다 공격적인 상품을 가입할 수는 있지만 추가로 서명 및 확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투자성향분석은 본래의 취지가 다소 퇴색된 절차임에도 자신의 나이와 자금흐름, 투자기간 및 자신의 성향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무엇보다 점검하면서 손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