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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투자는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필자는 창구에서 상담을 하기보다는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손쉽게 펀드를 가입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우선 시간에 쫓기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가 창구직원에게 어떤 펀드가 좋아요? 라고 물어본다면, 손님에 대한 정보와 상담할 여유가 없는 직원은 제일 많이 파는 상품을 권하기 마련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직원이 제공하는 자료를 읽어볼 시간도 없다. 또한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펀드의 수수료가 저렴하다.
펀드의 종류
펀드유형은 투자하는 자산에 따라서 주식형, 채권형, 주식과 채권이 섞여있는 혼합형, 파생상품,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투자 등이 있다. 모두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으나 주식형은 좀 더 변동성이 크고 채권형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채권형이나 혼합형으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채권형도 금리가 상승하면 원금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대였으나 주식형인덱스 펀드는 -12%였다. -12%와 같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채권형 펀드에 가입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잔잔한 수익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주식형 펀드를 가입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괴로움을 덜 수 있다.
국가별 분산
펀드를 통해서 외국에 투자할 수도 있다. 외국에 투자했을 때의 장점은 무엇보다 위험분산에 있다.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인덱스 펀드가 아니라서 비교하기엔 좀 그렇지만 미래에셋 미국 배당프리미엄 증권자투자신탁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4.77%였다. 마이너스 수익이긴 했지만 한국주식형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인 -10%대 보다는 선방한 셈이다. 여러 국가의 펀드를 나눠서 가입하면 대박의 확률도 줄어들긴 하지만 적어도 재기를 못할 정도로 실려나갈 확률은 줄어든다. 애초 펀드를 드는 것 자체가 분산투자 목적이니 펀드 선택은 하나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일 수는 있겠지만 여러 국가에 투자하여 분산하는 것도 역시 좋은 투자 방법이다. 한 국가내에서 인덱스 펀드와 배당주 펀드를 가입하는 식의 여러가지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분산투자의 한 방식이나 주식시장 전체가 조정받는 상황(시스템리스크)을 피하긴 어렵다. 해외시장에 투자하면 변동성이 줄어들게 된다.
투자성향의 선택
펀드 이름을 통해서 투자성향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배당주나 특정 그룹의 주식, 혹은 섹터투자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유행했던 거의 대부분의 전략의 세부내용을 모르더라도 펀드의 이름을 보고 고르는 것 만으로도 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단, 투자방법의 세부사항은 투자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봐야 한다. 펀드 이름을 보고 투자자가 생각한 방식과 펀드의 실제 투자방법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장 분명한 것은 펀드의 자금이 어떤 자산 또는 기업에 투자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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