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보험 가입시 체크 포인트 두가지
보험은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저축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과 같이 목돈마련이나 노후자금을 위한 보험을 저축성 보험이라고 한다. 은행, 증권사의 상품을 두고 보험사의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처럼 세제혜택을 볼 수 있거나 장기로 가면 수수료가 저렴해지는 변액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보험사 상품은 납입한 금액에서 사업비를 먼저 차감하고 운영되는 특징 때문에 초기 비용이 과도해 보이고 중도해지시 원금이 전부 나오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으로 복리효과가 극대화되거나 운용수수료가 저렴하여 장기로 갈수록 처음의 높은 비용을 극복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가입초기 해지환급금 조회시 고객은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조회하게 된다.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동안 이런현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보험상품은 짜증을 유발하는 상품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투자상품에서 원금손실을 바라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긴 하다. 보험상품 특유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두가지 요소의 확인이 필요하다. 한 가지는 지난 글에서 언급한 사업비가 저렴한 보험상품을 찾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추가납입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기존글 : 보험가입시 상품, 가격 비교는 필수
기본보험료의 이해
인터넷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사업비도 저렴한 편인 삼성생명 인터넷연금저축보험 1.8(무배당) 상품의 약관의 기본비용 및 수수료를 보면, 보험관계비용으로 부과되는 수수료의 기준이 기본보험료임을 알 수 있다. 수수료는 크게 계약체결비용과 관리비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계약체결비용은 40세 남성이 10만원씩, 기본보험료 30만원으로 10년납 가정시에, 7년이내에는 기본보험료의 1.3%가 부과되고 7년~10년이내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계약관리비용은 기본보험료의 3.5%가 부과된다. 즉, 기본보험료가 높으면 높을수록 관련 수수료가 높아지는 셈이다.
추가납입을 감안한 보험금 설정
하지만 추가납입보험료는 계약관리비용으로 추가납입보험료 기준금액의 0.015%와 추가납입보험료의 1%를 징구한다. 기본보험료 납입시, 7년이내에는 4.8%, 7년 이후에는 1.3%가 부과되는 것에 비해서 확연히 수수료가 저렴함을 알 수 있다. 7년이 지난 이후에야 적용되는 수수료인하를 추가납입을 통해서 먼저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때문에 상품 가입시부터 추가납입을 감안하고 보험료를 정할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연 400만원까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보험사의 연금저축만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연금저축 34만원을 가입하는 것보다 12만원을 가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추가납입하는 전략으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보통 보험사의 추가납입한도는 기본보험금의 2배정도이다. 추가납입한 만큼 수익률을 올라가고, 해지환급금 조회로 인한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적극적으로 안내 받기 어려운 추가납입제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추가납입하는 것보다 기본보험료를 많이 내는 것이 이득이다. 영업사원 입장에서도 추가납입보다는 신규가입이 이득이 되기 때문에 고객이 저축여력이 더 생겨 상담시, 기존 가입된 상품의 추가납입을 안내하지 않고 신규 상품 가입을 유도하여 고객이 민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 추가납입제도는 보험사나 영업사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제도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안내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추가납입제도를 자동 이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있으니 해당 보험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변액보험과 추가납입
추가납입제도는 기존 가입자에게 무조건 유리하나 변액보험의 경우, 추가납입하는 시점이 중요할 수 있다. 변액보험이고 운용되는 펀드가 주식형일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 이외에도 해당 펀드의 기준가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납입을 자동이체로 신청해 두었거나 의도적인 저가매수는 수익률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보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결정 (0) | 2018.12.21 |
---|---|
나의 미청구된 보험계약을 찾아서 (0) | 2018.12.19 |
내가 가진 보험을 전부 모아보자 – 보험다모아 (0) | 2018.12.07 |
보험대리점을 통해 계약시 주의해야 할 점 (0) | 2018.12.04 |
보험가입시 상품, 가격 비교는 필수 (0) | 2018.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