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10년차면 얼마나 모았을까?
필자가 자주 들어가는 게시판에는 ‘직장 10년차인데 3억 모았어요. 많이 모은 편인가요?’라는 식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 좋게 말하면 연결되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서로를 무척이나 의식하며 살아간다. 위 글에는 댓글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비교하여 의견을 내 놓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이다. 아마도 금감원과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내놓는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가 위 질문에 대한 객관적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가계금융 복지조사
가계금융 복지조사는 자산, 부채, 소득의 규모와 구성, 분포 등을 파악하여 정책과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이다. 본 통계는 가구의 구성과 자산, 부채, 소득지출 등의 항목에 대해서 2만개의 1인 이상의 일반가구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하게 된다. 조사는 면접, 인터넷을 통해서 조사하게 되며 2018년도에는 3월에 조사가 완료되었으며 자산, 부채, 가구 구성의 기준일은 18.3.31이고 2017년 동안 발생한 소득, 지출, 원리금상환액을 조사하였다. 자산, 부채, 순자산은 면접조사 결과로 작성되었으나 2018년 새로 추가된 소득, 처분가능소득, 비소비지출은 국세청, 보건복지부의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되어 신뢰도가 높다.
전체 평균치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가계를 보면 평균적인 자산은 4억1573만원이고, 부채는 7531만원으로 순자산은 3억 4042만원이다. 2017년 벌어들인 가구의 평균소득은 5705만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이자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668만원이다. 2017년 조사결과대비 자산 증가율은 7.5%, 부채 증가율인 6.1%보다 커서 순자산은 7.8% 증가하였으며, 소득은 4.1% 증가하였으나 비소비지출의 증가폭이 늘어나면서 처분가능소득은 3.3% 증가하였다.
35.5세는 23,186만원 모았다.
서두에 인용했던 질문으로 돌아가서 직장 10년차인 사람은 평균연령이 35.5세인 30-39세 가구주 연령대별 자료를 통해서 평균적인 내용을 볼 수 있겠다. 자산은 31,059만원이고 그중 임차보증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은 10,722만원이다. 실물자산은 20337만원이다. 재미있는 점은 금융자산은 2017년 대비 209만원 증가한 반면, 실물자산은 2026만원 증가하여 집값 상승으로 인한 자산 상승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하반기까지 이어졌던 집값 상승이 반영되면 이 차이는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채는 7873만원으로 담보대출이 5,111만원 신용대출이 1105만원이었다. 순자산은 23,186만원으로 2017년 조사결과인 21,904원보다 5.8%증가하였다. 가구소득은 5,756만원이고 처분가능소득은 4,681만원이다.
사진: 가계금융 복지조사 연령별 평균 (출처: 가계금융 복지조사 2018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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