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의 정의
PBR은 1주 가격과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수치이다. 1주당 순자산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금액에 유통주식수를 나눠서 구한다. P/B로도 표현한다.
낮은 PBR의 의미
PB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저평가 되었음을 의미하지만, 해당 기업의 전망이 그만큼 안 좋다는 것을 반영하기도 한다. 다른 지표처럼 산업에 따라서 PBR은 달라질 수 있다. PB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장 해당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위험에 덜 노출된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 보는 지표이기도 하다. 보통 가치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재무비율이다.
산업별로 다른 PBR
브랜드의 가치와 R&D로 이뤄낸 기술적인 해자의 가치를 회계장부에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실질적으로 PBR이 해당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IT기업들은 유형자산의 비중이 낮은데 PBR은 해당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지표이다. 하지만 무형자산들은 땅이나 건물과 같은 유형자산에 비해서 그 가치가 빨리 훼손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지표이다. 보통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 중공업, 제조업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PBR을 보인다.
예를들면 삼성전자의 PBR은 1.28배이고 LG전자의 PBR은 0.92배이다. 두 기업을 PBR로만 보면 LG전자가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제품의 위상이나 성격에 따라서 그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비슷하게 하이닉스의 PBR은 1.29배로 삼성전자와 비슷하지만 사업포트폴리오가 다른 두기업을 기계적으로 비교하기란 어렵다. PBR은 산업 자체가 침체될 경우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침체를 겪는 국내자동사 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차의 경우 PBR이 0.45배이다. 낮은 PBR이 저평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의 결과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예이다. 비슷하게는 롯데쇼핑의 PBR이 0.5배인데 중국시장에서의 악재가 반영되어 주가가 조정받은 결과이다. 결국 기업은 낮은 PBR이 아닌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낮은 PBR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방법이지만, 종목, 산업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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