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점점 가까워지는 환율
환율은 각 나라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교환비율이다.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결정된다. 환율변동에 따라서 작게는 해외여행시 비용이 늘거나 줄어들게 되고, 크게는 물가가 결정되고 자본의 유출입이 일어나기도 한다. 해외여행, 직구, 해외주식투자가 흔해지면서 환율에 대한 관심과 그 영향력이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
숫자가 커지면 싸지는 원화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은 1138-1055원 사이에서 변동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최근 들어 줄어든 편이긴 하나 2009년 최고점이 1575원이고 14년 7월 최저점이 1007원인 것을 보면 환율의 변동성이 무척이나 큰 편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의 부동산이나 주식이 환율로만 50%가까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숫자는 1달러당 원화의 교환가치를 나타낸 것이므로 1달러당 지급하는 원화가 적어질수록 원화는 비싸지는 것이고 반대 경우에는 원화가 싸지는 것이다.
금리와 환율
세계 경제 전망이 비관적이 되면 될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져서 달러 가치는 오르게 된다. 달러의 움직임은 각 나라의 금리와도 연관이 있는데 최근 연속된 미국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와의 금리차이가 대규모 자본유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아르헨티나는 금리를 외국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60%로 올리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다.
가격표가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환율
은행에 방문하면 고시된 환율이 너무나 많아 혼란스럽다. 매매기준율이 있고 전신환율, 현찰율, 여행자수표가 있다. 은행은 매매기준율을 원가 삼아서 살 때는 싸게 사서 팔 때는 비싸게 팔아 마진을 남기는데 전신으로 송금하는지, 현찰로 받는지, 여행자 수표를 발행하는지에 따라서 그 마진을 다르게 책정하여 영업을 한다. 현찰로 움직일 때는 운반하고 보관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가장 높은 마진을 책정하고 여행자 수표는 매입한 여행자수표를 다른 사람에게 다시 매도할 필요가 없고 지점에 여행자 수표만 보관하면 되기 때문에 현찰보다는 운반 비용이 적게 든다. 따라서 현찰율보다는 저렴한 율로 매입/매도할 수 있다. 송금(전신환)은 운반/보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환율로 사고 팔 수 있다. 18년 10월 10일 환율을 보면 기준율은 1137.5원이고 전신환 매도/매입율은 1148.5-1126.5로 차이는 22원이다. 여행자수표의 매도/매입률은 1151.15-1126.5로 차이는 24.65원이고 현찰의 매도/매입율은 1157.4-1117.6원으로 차이는 39.8원이다. 결국 환율은 전신율>여행자수표>현찰로 유리하게 적용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은행에서 제공하는 환율의 우대율은 기준율과 매도율 차이 금액을 100으로 한 것이다. 80%의 우대율을 받고 미국달러를 샀다면 기준율 1137.5원과 현찰매도율 1157.4원의 차이인 19.9원에서 80%인 15.92원을 뺀 1141.48원에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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