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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대출금리의 기준 – 기준금리(COFIX, CD, 금융채)

대출 상품의 주요 요건 – 금리

대출을 받기 전에 가장 궁금한 것이 한도라면 대출을 받기 직전이나 대출을 쓰는 사람이 가장 궁금한 것은 금리일 것이다. 대출금리는 대출서류작성시 대출 금액과 신청자이름과 함께 반드시 신청자 본인이 작성하게 되어 있고, 대출이 실행된 이후라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리의 변동은 무엇보다 대출실행 이후 다달이 내는 이자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금리는 크게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나뉜다. 고정금리는 대출을 받을 때, 정해진 금리가 기간동안 변동하지 않는 것을 말하고 변동금리는 약정기간내에 기준금리가 변동할 때 대출금리가 변동하는 금리체계를 말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잔액기준 변동금리 대출은 70.2%로 소비자들이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많이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대비 비싸기 때문에 급격한 금리인상을 예상하지 않는다면 변동금리가 판매자 입장에서 권하기에 부담이 없고 소비자들도 일단 저렴한 금리를 선택한 셈이다. 지금까지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인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측되고 급격하게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앞으로는 이 비율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금리변동에 따른 유불리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금리하락기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KB국민은행의 KB고정금리모기지론 II는 3, 5, 10, 15, 20년 고정금리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2018.12.5일 기준으로 금융채 10년 고정금리 이용시 최저금리는 4.06%이고 최고금리는 4.46%이다. 하지만 변동금리 상품인 KB COFIX연동 모기지론을 이용한다면 3.15%~4.65%의 금리를 사용하게 된다.

정부의 의도와 시장의 선택

고정금리 상품은 은행입장에서도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은행 자체 상품에는 고정금리상품이 많지 않고 주택금융공사의 상품을 이용하게 된다. 가계대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고정금리 상품의 판매를 압박했는데 시장에서는 보통 3년 동안은 고정금리를 사용하고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정부의 주문에 ‘대응’해 왔다. 앞으로 금리변화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섞여있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여러 상품을 보고 금융소비자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면 될 것이다.

 

기준금리 삼총사 – COFIX, CD, 금융채

보통 고정금리를 선택한 사람은 금리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아마도 금리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변동금리를 선택했거나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일 것이다.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으로 표현하는데 기준금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COFIX, CD, 금융채가 있다.

 

수신을 통한 조달비용인 COFIX

COFIX는(Cost of Funds Index)의 약자로 은행이 돈을 조달하는 비용을 나타낸 지수이다. 대출에서는 흔히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이 많이 사용된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한달 사이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한 수치로 최근의 금리 경향이 더 많이 반영된 금리이고 잔액기준 기준은 금융기관이 월말 보유한 수신상품 잔액의 금리를 반영한 수치이다. 상대적으로 최근 금리 경향이 덜 반영된 값이라고 볼 수 있다. 신규취급액기준, 잔액기준 COFIX는 매월 15일 오후3시에 공시된다.

2018년 11월 15일 발표된 COFIX는 신규취급액기준과 잔액기준이 1.93%로 동일했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은 잔액기준 COFIX를 선택할 것이고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은 신규COFIX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채권시장금리 – CD, 금융채

CD금리는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양도성예금증서(91일물)의 유통수익률로 과거 금리산정주기가 3개월인 상품이 많았을 때 많이 사용하던 기준금리이다. 금융채는 AAA등급인 금융채의 유통수익률을 사용하며 고시 기관은 KIS채권평가, 한국채권평가 등으로 은행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금리를 고시한다. CD와 금융채는 대출금리에 채권시장금리를 가져와 사용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