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아내가 출근하면서 우리집에는 아이 돌보는 일을 도와주시는 이모님이 두분 오신다. 한 분은 오전오후, 한분은 저녁에 일하신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아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하길 원한다. 이모님이 마치 자기 살림처럼 해주길 바라지만 또 아내 스타일 대로 해주길 바란다.
직장일이 그렇다. 자신의 일인것처럼 하라고 하지만 또 내 생각과는 다른 오더가 끊임없이 내려온다. 어쩌면 그 오더 자체가 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는 일일 수도 있다. 직장생활은 끊임없이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 내 일이지만 또 내 일이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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