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들

미국주식 단타의 명가 Direxion ETF

단타의 명가 Direxion ETF

최근 전세계적인 증시 불안에 따라서 변동성이 어느 때 보다도 커지고 있다. 2018 10월 한달 사이에 KOSPI지수는 한 달 사이 10%이상이 하락했고 연저점을 갱신하고 있다. S&P지수도 9 2919에서 10/23 2691.43으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하락장세는 상승장에 비해서 짧은 시간 나타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다. 또한 하락장에는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강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ETF에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Direxion은 벤치마크 지수의 움직임의 일정배수를 수익률로 돌려주는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는 벤치마크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ETF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미국에는 3배를 추종하는 ETF가 있다. 3배를 추종하는 ETF는 보통 펀드 이름에 ‘3X’라는 표시를 한다. 예를 들면 ‘Direxion Small Cap 3X Bull Shares 2013 Russell 2000(TNA)’와 같이 표시를 한다. Direxion은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를 운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통 인버스 ETF Bear라는 표시를 하고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이 나는 펀드는 위에 예를 든 것처럼 Bull이라는 표시로 구분한다. 상승장을 나타내는 동물을 황소로 하락장을 상징하는 동물은 곰으로 표시하는 시장의 비유를 이름에 차용한 셈이다. 밑에 글에서는 편의상 지수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Bull펀드를 레버리지 펀드, 지수가 내리면 수익이 나는 Bear펀드를 인버스 펀드로 칭했다.

 

양날의 검 3X

Direxion에서 운용하는 벤치마크 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3X, 2X를 수익으로 돌려주는 ETF는 장기투자로는 적절치 않다. 레버리지 ETF의 특성은 누적된 기간의 수익률이 아닌 일일지수의 움직임의 몇 배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가가 100에서 110으로 움직였다가 다음날 110에서 100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지속했다고 했을 때, 일일 지수의 움직임을 3배로 추종하는 ETF의 자산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있다. Direxion 3X ETF의 지수 움직임을 보면 지속적으로 자산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하락장처럼 급격하게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일일지수의 3배 추종은 복리로 적용되어 누적된 지수의 움직임보다 더 크게 움직이게 된다. , 지금 같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방향만 잘 잡는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Direxion Daily S&P 500 Bull and Bear 3X Shares

S&P 500 index를 벤치마크하는 3배 레버리지(SPXL)/인버스(SPXS) 펀드이다. 레버리지펀드(SPXL) 2008 11월에 설정되었으며 수수료율은 1.01% 최근 1년동안의 가격레인지는 36.82-55.95달러이다. 인버스펀드(SPXS)는 수수료율은 1.1% 최근 1년동안의 가격은 20.83-35.19달러이다.

 

섹터, 인터네셔널 펀드

Direxion ETF는 섹터로 가면 더 재미있어진다. 에너지, 가스, 부동산, 금융, 반도체와 같은 ETF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할 수 있다. 각종 국가에 투자하는 ETF도 역시 3배 레버리지 펀드가 있는데 한국에도 3배로 투자할 수 있는 Direxion Daily MSCI South Korea Bull 3X Shares(KORU) ETF가 있다. 20181023일 하루에 5.35%가 하락할 정도로 변동성이 무척이나 크다. 한국은 레버리지 펀드만 있고 인버스 펀드는 없는 점이 좀 아쉬운데, 3배 펀드가 둘다 있는 국가는 중국, 선진국, 신흥국, 러시아 이다.

 

이 글이 어쩌면 바닥신호?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조정이라고 하지만, 필자가 3X인버스가 주제인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어쩌면 바닥 신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최근 들어 변동성이 무척이나 커졌다는 것이고, 미국시장에 상장된 Direxion ETF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다. 3X펀드는 무척이나 위험하기도 하지만 또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단기적인 움직임에 확신이 있다면 재미로 해보는 것도 좋겠다. 유의할 점은 절대로 장기투자할 상품은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Direxion의 반도체 3배수 인버스 펀드인 SOXS를 본의 아니게 장기보유하여 엄청난 손실을 보다가 최근 급격한 조정장에서 겨우 원금을 회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