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IPO시장 리뷰
2018년 IPO시장 리뷰
2018년 IPO를 한 회사는 총 77개사로 유가증권시장이 7개, 코스닥이 70개였다. 금감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는 IPO를 한 회사의 수는 전년 62개보다 15개가 증가하였으나 코스닥 회사 위주로 IPO가 이뤄지면서 2019년의 공모금액은 전년 7.8조원 대비 5.2조원이 줄어든 2.6조원이라고 한다. 업종으로는 의료기기 로봇 등의 기계장비 제조가 20개 기업이고 제약 바이오가 17개 기업, 외국기업은 2개 기업이 있었다. 공모금액이 줄어든 데에는 증시 부진으로 인해 현대오일뱅크,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취소/연기된 영향이 컸다.
코스닥 시장과 벤처기업
올해 IPO의 특징을 꼽자면 코스닥시장에서 벤처기업 상장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점과 코스닥벤처펀드의 출범에 따라 크게 증가한 수요예측경쟁률을 들 수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이익규모의 요건이 없는 기술특례상장이 2005년 제도도입이후 최대 수준인 21개 회사가 상장되었다. 특히 올해는 기술적 평가없이 주관사가 성장성만 보고 상장하는 사례(셀리버리)도 있었다. 세제혜택을 주는 코스닥벤처펀드가 2018년 4월 출범함에 따라서 수요예측경쟁률도 코스닥 IPO의 수요예측경쟁률도 2017년 325:1에서 2018년에는 488:1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셀리버리 홈페이지
부진한 투자성과
하지만 공모주의 투자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편이다. 2018년말 주가지수의 전체적인 하락세의 영향이 컸지만,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34.5% 상승한 반면, 연말종가는 10.2% 상승에 크쳤다. 특히 코스닥 IPO의 경우 연말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가 44개 회사에 달했다.
기술특례 상장사의 투자리스크
올해 크게 숫자가 늘어난 기술특례 상장사는 이익규모 요건을 적용받지 않아서 이익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기업이 의료기기나 로봇 등 대량생산체제를 갖추지 못했거나 산업이 성숙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전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와 산업에 대한 위험요소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사의 상당수인 19개 회사가 적자상태로 향후 위험성이 큰 점을 투자 전 감안해야 한다. 이러한 기업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종료되면, 대량 매도물량이 나타나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회사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 중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기간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