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해외주식거래시 환전우대율 비교

A Bank Clerk 2019. 3. 11. 18:04

해외주식수수료

작년 뜨거웠던 미국주식시장과 최근 인상적인 반등을 보였던 중국시장의 움직임 때문에 해외주식투자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보편화되었다. 투자수익 뿐 아니라 리스크를 나누는 분산투자차원에서 외화자산을 가지는 것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의 배당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배당투자 차원에서도 해외자산 투자는 의미가 있겠다.

 

해외주식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환전 수수료이고 다른 하나는 거래수수료이다. 최근 증권사의 해외주식거래 수수료는 시장에 따라 0.25%~0.5%정도로 평준화되어 있고 명시되어 있다. 일정금액이 넘지 않으면 일괄적으로 부과되는 최소수수료도 많이 폐지되는 추세이고 이벤트로 거래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증권사도 존재한다. 하지만 환전수수료는 상대적으로 언급자체가 많이 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글에서는 눈에 보이는 수수료가 아닌 환전수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1%, 높은 환전수수료율

금융기관은 원가에 해당하는 매매기준율에 일정부분 마진을 붙여 외화를 사고 판다. 외화거래시발생하는 비용이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수익이 되고 투자자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된다. 2019년 3월 11일 위안화를 예로 들면, 매매기준율은 168.38원이고 송금보내실 때(전신매도율)은 170.06원으로 1.68원의 마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환전시의 마진율(1.68/168.38)은 대략 1%로 볼 수 있다. 해외주식투자를 위해 환전할 때, 1%의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시작하는 셈이다. 물론 대부분의 투자자가 환차익을 염두해 두고 투자하겠지만, 환율이 고정되어 있다면,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1%의 수수료를 다시 지불하는 셈이기 때문에 1%는 굉장히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해외주식의 경우 양도세도 존재하기 때문에 수수료 절감은 필수이다.


환전우대율 비교

필자가 거래하는 몇 개의 증권사의 위안화 환율을 조회해 보았다. 흔히 말하는 환율우대는 기준율과 고시된 매도율 사이에서 얼마나 싸게 환율을 책정했는지로 표현하는데, 키움증권이 80%에 해당하는 우대율을 받았고 대신증권이 37%정도의 우대율, 유안타증권이 15.5%에 해당하는 우대를 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삼성증권은 우대를 전혀 해주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삼성증권의 환율은 국민은행 매도율보다도 비싼데, 이는 금융회사마다 기준율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기준율 자체도 시간에 따라서 변동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명적용환율스프레드우대율환산수수료율
KB국민은행_기준율168.380.00100.0% 
키움증권168.700.3281.0%0.19%
대신증권169.431.0537.5%0.63%
유안타증권169.801.4215.5%0.85%
신한금융투자170.051.670.6%0.99%
KB증권170.061.680.0%1.00%
삼성증권170.081.70-1.2%1.01%
KB국민은행_매도율170.061.680.0% 


<위안화 환율(출처:KB국민은행)>



더 저렴한 환전을 위해서

위 표에서 제공하는 키움증권의 우대율 80%는 높은 우대율이지만, 은행거래가 많이 있다면 은행 창구를 통했을 때, 전신율 90%의 우대율은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또한 특정시점의 환율에서 지정된 환율로 거래하는 대고객시장연동매매율(은행마다 이름이 다를 수 있음)로도 매수할 수 있다. 대고객시장연동매매율로 거래하는 방법은 90%이상의 우대율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은행에서 우대 받은 환율로 환전한 뒤, 증권사로 이체하는 방법이 가장 유리한 환율로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