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들_MMF, CMA

A Bank Clerk 2018. 9. 24. 20:30

한 푼이라도 더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입출금계좌는 입출금하기 편리한 대신 계좌에 있는 금액에 대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거나 매우 적은 금리만을 지급한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지급을 위해서 해당 금액에 대해서는 수익률을 포기하기 때문에 유동자금을 최대한 작게 유지하는 것이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늘릴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유동자금에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글에서는 단기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심리적 거리가 있는 MMDA

은행 상품의 경우 MMDA라는 상품이 있으나 경쟁상품 대비해서 수익률이 낮아 실질적으로는 메리트가 없다. 은행상품답게 1인 5천만원까지 보호가 된다는 장점은 일반적인 경제상황에서는 특별한 장점이 되기 어렵다. 때문에 개인이 많이 이용하는 것이 MMF나 증권사의 CMA계좌이다.


MMF 단기자금 상품의 대명사

MMF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대상 채권이 단기 채권이기 때문에 금리상승에 의한 원금 손실이 날 확률이 매우 적으나 유동성문제로 대량 환매가 일어날 경우 손실이 난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는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시 리저브프라이머리 펀드는 일시적으로 고객환매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순자산가치가 원금을 밑돌고 환매중단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MMF는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고 안정성과 환금성이 높아 은행예금과 같이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원금손실이 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에서는 외환위기때 대우그룹채권 위주로 투자했던 펀드가 손실이 난 적이 있다고 한다. 은행에서는 펀드가입절차를 따라서 MMF를 가입할 수 있으며 상품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가능하다.

증권사에서 가입가능한 CMA상품

CMA는 본래 종금사의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국공채나 우량 기업의 채권이나 어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부분 증권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RP형과 MMF형 MMW형이 있다. RP형은 Repo(환매조건부채권)라고 하는 단기채권에 투자하여 금리가 미리 공지되는 특성이 있다. MMF와 MMW는 실적배당형으로 금리를 미리 알 수 없으며 두 상품간 차이는 자산운용의 주체에 있다.

기간에 맞는 상품선택이 중요

고객입장에서는 단기금융상품이 적절한 금리를 지급하고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측면에서는 MMF와 CMA가 큰 차이가 없다. 저금리기조가 유지되는 현재상황은 각 상품간의 금리차도 미미하다. 최근에는 증권계좌라는 특성 때문에 제한되었던 카드결제나 자동이체 등도 은행계좌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단, MMF나 CMA는 3개월이하의 단기자금을 잠시 운영하는 목적이므로 그 이상 예치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다른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