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게임을 해 볼까? ELS
게임과 같은 ELS(주가연계증권)
주가연계증권(ELS)는 계약기간동안 지수나 종목가격에 따라서 수익률을 결정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을 결정하는 방식이 상품마다 다르고 기초자산도 다르기 때문에 무척이나 다양한 상품이 있다. 게임을 하는 것처럼 기간 내에 해당 자산이 정해진 금액보다 높거나 기간 중 한번이라도 해당 금액이었던 적이 있는지 등의 조건을 두고 그것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을 주는 형태이다. 일반적인 주식투자처럼 가격이 오르면 오르는 만큼 수익을 받는 것이 아니고 정해진 수익만 받거나 최대 손실을 한정할 수도 있다.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상품군과 기초자산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세부사항은 각각 상품에서 정하기 나름이다.
기초자산, 수익확정방법, 원금보장여부
ELS상품에서 주요한 내용은 기초자산이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확정하며 원금을 얼마나 보장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기초자산에 따라서 종목형, 지수형으로 구분할 수 있고, 원금을 보장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서 원금보장형, 원금부분보장형, 원금비보장형 등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상품의 수익지급구조에 따라서 조기상환형, 스텝다운낙인, 계단식 월지급형, 하이파이브형, 낙아웃형등이 있으며 위에 언급된 것 이외에도 특색 있는 상품을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ELS의 위험 – 시간제약
ELS를 중위험 상품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품에 따라서 다르다. 어떤 상품은 원금을 보장하기도 하고 어떤 상품은 투자금액 전부를 날릴 수도 있다. 최대 손실을 확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위험상품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주식보다 안전한 상품은 아니다. ELS는 옵션을 기본으로 운영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에 수익을 확정하게 된다. 즉, 주식이나 펀드와 같이 손실이 나더라도 추가매수를 하면서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정해진 가격을 정해진 시간 내에 충족해야 한다는 점은 ELS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초자산인 지수나 개별종목이 크게 움직여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매일 시간가치가 사라지고 최대손실액이 투자금액보다 클 수 있는 옵션거래보다는 안전할 수 있지만 결코 안전한 상품은 아니다.
ELS와 세금
ELS의 수익금액은 배당소득금액에 포함되기 때문에 15.4%를 원천징수한다. 배당소득금액은 배당을 받은 년도의 소득이기 때문에 만기가 3년인 ELS상품이 조건 충족으로 상환되는 경우 해당 수익은 모두 당해년도의 배당소득으로 잡히게 된다.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넘을 경우에는 종합과세가 적용된다. 2018년 ELS로 얻은 수익이 25백만원이라고 가정하고 연소득이 6천만원이라고 한다면 과세표준은 근로소득 5천만원과 금융소득초과분 5백만원을 합한 65백만원으로 귀속되는 세율은 24%이다. 즉, 5백만원의 24%인 12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하며 이는 종합과세로 적용되었을 경우 원천징수되는 385만원보다 120만원이 더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매월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월지급식 ELS상품이나 배우자 증여를 통해서 절세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 종합소득세 세율(2018년 귀속)
과세표준 | 세율 |
1,200만이하 | 6% |
1,200만초과-4,600만이하 | 15% |
4,600만초과-8,800만이하 | 24% |
8,800만초과-15,000만이하 | 35% |
15,000만초과-30,000만이하 | 38% |
30,000만초과-50,000만이하 | 40% |
50,000만초과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