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매출비율(PSR)에 대해서 알아보자
매출대비 주가가 얼마나 싼가?
주가매출비율(PSR)은 Price Sales Ratio로 P/S(Price to Sales)로 표현하며 주가를 영업매출로 나눠서 구할 수 있다. 가치투자자들은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여 추가매수의 신호로 삼는다. 반대로 기술적 분석을 주로하는 투자자들은 PSR이 높을수록 모멘텀이 있는 것으로 보아 투자하기도 한다. PSR을 잘 활용하는 투자자로는 켄피셔를 들 수 있는데, 기업의 비용이 고정된 경우가 많고, 매출이 커질 경우 규모의 경제가 작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PSR을 이용한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
PSR이 적용가능한 경우
PSR은 해당 산업이 성장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서 영업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대안지표로 사용된다. 해당 산업이 성숙하고 난립했던 경쟁이 잦아들면 결국 매출이 높은 기업은 높은 순이익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같이 경기주기에 따라서 순이익이 일정기간에 몰리는 업종은 PSR로 가치평가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영업손실이 발생하여 PER이 음수로 나오는 기업의 가치를 비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지표가 PSR이다.
PSR의 한계
매출은 순이익과는 달리 조작이 어려운 지표로 투자자들이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PSR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면 영업이익률에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PSR은 PER X 순이익률로 표현할 수도 있는데(P/E * E/S = P/S) 한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드는 산업 기업을 소프트웨어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의 기업을 단순히 PSR로 비교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은 PSR이 높게 나와서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즉, PSR이 낮은 것은 가격대비 매출이 저평가되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또한 기업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낮은 비용 구조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PSR만 봐서는 기업의 비용구조를 알 수가 없다. 특히 이자비용이 큰 기업일수록 PSR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 PSR비교는 위험할 수 있다.
<사진 : PSR (출처: 네이버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