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서 알아보자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서 알아보자
상장지수증권(ETN, Exchange Traded Note)는 기초지수에 변동에 따라서 수익률이 움직이는 파생결합증권이다. ETN을 발행한 증권사는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서 그에 해당하는 수익을 지급한다. 증권사는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다양한 ETN을 발행한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ETN은 국내주식대형주, 섹터별 투자, 유로, 엔과 같은 통화선물, 해외지수투자, 커버드콜, 양매도(스트랭글 매도) 등이다. ETF처럼 상장되어 거래하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투명하고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ETN에는 만기가 있어서 만기가 되면 증권사가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고 해당 증권은 청산된다. 하지만 소액투자자 입장에서는 만기일이 길고,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매도하면 된다. 만기시에는 아마도 있을 비슷한 상품으로 갈아타면 될 것이다.
양매도 상품
ETN상품 중에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은 옵션을 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양매도 상품이다. ETN은 한국투자증권의 브랜드인 TRUE ETN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데, 해당 상품을 설계한 직원이 CEO보다 연봉을 많이 받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은 선물옵션시장에 개인투자자가 구사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옵션매도는 이론적으로 무한의 손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의 손실로 과거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소위 깡통을 차는 전략으로 유명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양매도 상품은 최대 손실을 옵션프리미엄으로 제한하면서 상대적인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 나와있는 양매도 상품은 ATM ETN, 3% OTM, 5% OTM이 있다. ATM, 3%, 5%순으로 최대수익률은 높으나 아무래도 손실볼 확률은 5% 상품이 가장 적다. 저금리 시대에 대안 상품으로 ETN양매도 상품이 각광받으면서 시장의 투자자금이 몰렸다고 한다. 해당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이 독점적으로 상장했으나 올해 말부터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이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수수료는 후발주자들이 저렴하나(0.8% vs 0.6%) 유동성에 있어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월등히 유리하다.
<사진: True 양매도 5% 수익률차트(출처:TrueET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