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기

다시 중턱에 올라서서

A Bank Clerk 2023. 1. 13. 09:29

바쁜 회사 일정에 이번 만기는 연장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지나갔다. 

현실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파생상품 시장을 보면 가끔 나는 어디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움직이는 돈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회사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 

전체적으로는 삶에 대한 흥미가 더 커진 것일까? 아니면 한정된 흥미를 두개의 세계로 나누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다시 시장에 돌아와보니 지수는 다시 중턱에 올라있다. 

급등으로 인한 갭하락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방향은 상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작게 보니 325가 눈에 들어온다. 

좀 더 길게 보니 코로나 이전에 천정역할을 했던 레벨이다. 

 

바닥에 대한 확신 때문인지 그냥 관성인지 델타 값을 많이 늘렸다. 

예전에는 바닥도 막았는데 왠지 바닥을 막고 싶지 않다. 

아마 내 머리가 승리에 취해 도파민에 마비가 되었기 때문일 것 같다.

325가 되면 좀 다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코스피200의 PBR, PER을 봤는데

한국거래소에서 보면 코스피 200의 현재수준인 310.7기준으로

PBR은 0.87 / PER 9.99 / 배당수익률은 2.29이다. 

도파민에 취해서 내리는 판단이겠지만 아직 적극적이어도 될 레벨인 것 같다.

 

KOSPI 200 PBR, PER, 배당수익률

생각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놀랐는데

현재 선물매수 금액을 전부 현물로 바꾸고 배당을 받으며 콜을 매도하는 커버드콜을 상상해 본다.

이상적으로는 10계약 기준으로 배당으로 22백만원 받고 콜로 매달 천만원씩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또 금액으로 하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성이다. 

역시 파생의 레버리지에 취하면 절대 돌아갈 수 없다. 분명 정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