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스프레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금리 스프레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근 주식시장을 흔드는 두 가지 이슈는 무역 전쟁과 금리인상일 것이다. 무역전쟁은 실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금리인상은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경제 교과서에도 나올 만큼 금리가 자산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금리는 여러가지 기준에서 볼 수 있는데 흔히 만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금리를 선으로 이은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을 이용한다. 수익률 곡선에서 각각의 금리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표현하는데 예를 들면, 만기에 따른 금리차이를 두고 장단기 스프레드라고 하고 채권을 발행한 주체별 금리차이를 신용스프레드라고 한다.
장단기 스프레드
단기금리가 오름에도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진다(flattening). 반대로 단기금리상승에 따라서 장기금리가 급격하게 변동하면 수익률곡선은 오른쪽이 더 높아져서 기울기가 가팔라진다(steepening). 장단기 스프레드의 축소는 경기의 둔화를 예고하는 대표적인 신호이다. 단기 금리가 아무리 오르더라도 향후 경기가 침체되어 금리하락세를 예측되어 장기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장단기 금리차는 2008년 경제위기를 예측한 대표적인 신호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2004년 1%에서 2005년 9월 3.2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미국채 10년의 금리가 오히려 떨어진 것을 그린스펀의 수수께끼(Greenspan’s Conundrum)라고 하는데 결국 2006년도에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바 있다.
(장단기 금리스프레드 차트
출처 : https://ycharts.com/indicators/210_year_treasury_yield_spread)
신용스프레드
신용스프레드는 같은 만기의 채권이지만 국가가 발행한 것과 회사가 발행한 것의 금리 차이를 말한다. 보통은 국고채 3년과 회사채(AA-)3년물의 차이를 이용한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면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국고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신용스프레드가 점점 커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신용스프레드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 비슷하게는 국가별 신용스프레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