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투자지표
PER만큼 투자자에게 잘 알려진 지표도 없을 것이다.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EPS)로 나눈 것이다. 결국 단위가격당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며 가성비를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 가격을 이익으로 나눴기 때문에 숫자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보면 된다.
저PER혁명
한국주식시장이 외국에 개방된 1992년 PER는 시장에서 아주 ‘핫’한 지표가 되었다. 시장에 새롭게들어온 외국인들이 저(低)PER주를 담으면서 해당 주식이 폭등했는데 이를 저PER혁명이라고 부를 만큼 당시에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기업이 내는 이익과 현재의 주가를 비교해보고 주식을 사는 것은 지금은 상식이 되었다.
PER의 한계
하지만 이런 상식이 항상 통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가격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격이 낮다는 의미는 어쩌면 해당 기업의 전망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업종에 따라서 PER가 차이가 나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장세가 높은 업종은 PER가 높게 형성된다. 다른 업종의 기업을 단순히 PER만으로 비교하면,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기업의 업종에 따라서 PER를 단순비교하는 것 역시 잘못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핸드폰, 가전제품을 만드는 비슷한 업종으로 볼 수 있지만, 반도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와 비교를 해야 한다. 즉, 한 회사가 여러가지 사업을 영위할 경우, 마치 다른 업종의 기업간에 PER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오류가 생길 수 있다. PER는 주식의 가성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지만 정확한 분석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PER에서 얻는 투자 아이디어
PER가 주는 투자의 아이디어는 주가를 해당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과 비교해 보는 점이다. 비슷한 지표로는 주가를 현금흐름으로 나눈 PCR, 주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PSR, 주로M&A시 사용되는 EV/EBITDA도 있다. PCR은 가격을 나누는 분자가 조작할 수 없는 현금흐름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 장점 때문에 변동성이 크고 시차가 존재하는 단점이 있다. PSR 역시 조작이 어려운 매출로 가격을 나누었지만 같은 PER이라면 영업이익률이 낮은 기업이 PSR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한계가 있어 PER과 같이 비교가 필요하다. EV/EBITDA는 시가총액에서 차입금을 더하고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기업가치 EV에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을 제외한 것으로 PER과 PCR을 보완하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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